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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통신료 변화오나?
등록일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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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휴대전화는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비싼 통신료가 이용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보통의 요금보다 최대 30%가 저렴한 이른바 '알뜰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이 기자, 아직 '알뜰폰'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요.

알뜰폰이 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 MVNO를 쉽게 표현한 단어인데요.

KT의 망을 빌린 CJ헬로비전과 온세텔레콤, SK텔레콤의 망을 이용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과 SK텔링크, LG유플러스의 몬티스타텔레콤 등이 바로 알뜰폰 사업자입니다.

지난해 7월에 본격 출시된 알뜰폰은 주파수 대금과 망 투자비를 내지 않아 이통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싸게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이때문에 요즘 알뜰폰 가입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이동통신사의 3만4천원 기본요금제에 가입했던 회사원 박은경씨.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데이터를 적게 쓰는데도 기본료가 높아 요금이 비싼 게 불만이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6월 알뜰폰에 가입한 박씨의 요금은 2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박은경('알뜰폰' 가입자) /경기도 안양시

"약정이 끝나가지고 통신요금을 줄여보려고 바꿨는데요, 품질도 괜찮고 요금도, 가격도 적게나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알뜰폰이 통신요금을 절감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42만8천여명에서 지난 7월 87만여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는 새로운 사업자가 진입하고 가입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알뜰폰 점유율이 아직 2%가 안되는 수준이지만, 이미 오래전에 서비스가 도입된 선진국에선 알뜰폰의 입지가 상당합니다.

2010년 기준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8%, 독일은 20% 수준인데요.

국내에서도 알뜰폰이 통신업계의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싼 통신요금이 고민이신 분들은 알뜰폰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알뜰폰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뜰폰 요금제와 가입방법은 이동통신사와 조금 다른데요, 화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알뜰폰 요금제는 주로 음성통화를 이용하고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는 이용자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기본료가 저렴한대신 나머지 서비스는 쓴 만큼 지불하는 요금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이용자는 이통사 절반 수준의 기본료를 내고 일정 수준의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는데요.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갖고 있던 휴대전화에 가입자 식별정보가 담긴 USIM을 꽂으면 즉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CJ헬로비전 등 일부 알뜰폰 사업자는 약정에 가입하면 USIM대신 새 휴대전화를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요금제는 사업자에 따라, 이용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세분화돼 있는데요.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쓴 만큼 내는 요금제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이용 수준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뜰폰을 이용하면 품질도 좋고 요금도 저렴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아직 알뜰폰이 낯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뜰폰 가입자의 비중은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1.6%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인데요.

요금이 저렴한 대신 이통사에 비해 서비스와 가입경로가 다소 제한돼있는 게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세한 / 서울시 봉천동

"아직까지 젊은 사람들은 구형보다는 최신 핸드폰을 쓰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거든요. 가격 차이가 좀 나더라도 저같으면 최신 핸드폰을 쓰겠습니다."

청년들에겐 최신 휴대전화가 인기지만,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는 휴대전화는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LGU+ 휴대전화는 LGU+계열 알뜰폰만 이용할 수 있고, LTE폰으로는 알뜰폰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없고, 이용할 수 있는 해외로밍 서비스도 제한돼있어 데이터를 너무 많이 이용하면 자칫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통사의 휴대전화 대리점처럼 알뜰폰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인데요.

알뜰폰 사이트를 직접 찾아 가입해야 하는 만큼 이용자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박민성 / 경기도 김포시

"주변에 대리점도 되게 많은데, 굳이 인터넷으로 가입할 필요성이 있을까... 좀 번거로울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알뜰폰의 서비스와 가입경로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뜰폰이 활성화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이는데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알뜰폰 사업자들도 서비스와 유통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장 상황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김태경 본부장 / 온세텔레콤 MVNO추진본부

"계속해서 지금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LTE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온세텔레콤도 올해 내에 LTE서비스를 개시해서 이런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LTE폰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KT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알뜰폰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SK텔레콤도 올해 LTE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알뜰폰 가입자도 LTE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또 TV 홈쇼핑과 온라인몰, 소셜커머스와 제휴하며 온라인 판로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옥션에서 알뜰폰을 판매했고, 온세텔레콤은 쿠팡에 알뜰폰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알뜰폰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도 생깁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KT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에 진출해 올해 말 알뜰폰을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블방송을 함께 운영하는 CJ헬로비전도 올해 말까지 지역 케이블TV 방송국 1층에 알뜰폰 안내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알뜰폰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상웅 사무관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경쟁정책과

"알뜰폰 가입자들도 기존 이통사가 아닌 스스로 원하는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 5월부터 단말기 자급제를 시행하고 있고요. 국제로밍서비스라든지, 또 와이파이 서비스, LTE서비스를 포함해서 알뜰폰 이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알뜰폰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돼 이용자의 선택권이 높아지는 만큼, 알뜰폰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네, 올해 2분기 가구당 통신비가 15만4000원 수준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알뜰폰이 이용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방안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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