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 일명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요?
여론조사를 알아봤더니, 500만 워킹맘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지난해 서울의 사립유치원 평균비용은 36만 7천원.
외국어교육비와 간식비, 교재비 등을 포함하면 40만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직장일과 육아를 함께 해나가는 이른바 워킹맘 700명에 육아에 가장 큰 애환을 물었더니 10명중 4명이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거나 너무 비싸다고 대답했습니다.
일을 하고 있지만 보육시설에 맡기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이어 21%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점, 직장에서 워킹맘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워킹맘들이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뭘까?
임신출산으로 인사상 불이익이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았고, 예측할 수 없는 야근과 회식문화와 과다한 업무 분담도 각각 20%와 10%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휴직제도를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나 동료에게 눈치를 보여서 쓰지 못하는 경우가 30%나 됐고 형식적인 모성보호제라고 여기는 사람도 20%나 됐습니다.
또 워킹맘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는 30%가 양질의 보육시설 확충, 24%가 양육비 지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TV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전국 10대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동시에 진행했고 95%의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 3.7퍼센트 포인트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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