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앞서 전해드린대로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상황과 앞으로 어떠한 대비책이 필요한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태풍이 상륙한 제주지역 피해 상황 정리해보죠.

네, 제주지역에는 어제 자정쯤 서귀포 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태풍이 도착 했습니다.

이후 시속 38km의 빠른 속도로 북상을 했는데요.

오전 3시 쯤에는 순간 최대 초속 49.6m의 강풍이 불면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철탑이 넘어지면서 인근 전봇대를 덮쳤고 주변 5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발생하는 피해인 월파도 잇따랐는데요.

어제 밤부터 높아진 파도가 서귀포시 주택 10여채를 덮쳐 집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월파 피해에 대비해 지역주민 7백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네, 가장 먼저 태풍이 상륙한 제주에서는 정전과 월파 피해가 컸군요.

몇주전 집중호우에 시달렸던 호남 지역은 어떻습니까?

네, 전북지역도 오늘 새벽 1시경 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군산지역 주민들의 또 다른 피해가 걱정이 되는데요.

1시 40분을 기준해서 고창의 최대풍속이 초속 21.7m 군산이 초속 18.8m를 기록하면서 강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강풍으로 인한 전선 끊김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어제 자정 무렵 완도군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1천 200여가구가 정전됐고 강진군 대구면에서도 수천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밖에 지붕이 무너지거나 간판이 부서지는 등 주로 강풍피해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네, 아직 지난 폭우 피해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을 텐데요.

추가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풍이 계속 북상중이라 남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지역 에서 피해가 예상됩니다.

태풍 피해 줄이기 위한 대비책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네, 태풍의 피해유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먼저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 그리고 해일에 의한 피해 마지막으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강한 바람은 태풍 중심에서 40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구간에서 주로 발생을 하는데 따라서 태풍 경로에서 이정도 거리에 떨어진 지역이라면 바람에 단단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또 해일은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의 피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 이지역 계신 분들은 해일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될 것 같습니다.

호우의 경우 우리나라 전역이 안전지대가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산간지역은 지난 우면산이나 춘천 산사태에서 볼 수 있듯 갑작스런 토사의 무너짐이 있을 수 있으니 땅의 진동이나 갈라짐 등 산사태 징후가 보인다면 빠른 대피가 필요합니다.

네, 피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대비한 만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태풍소식 예의주시 하면서 대비해야겠네요.

박성욱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