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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금요 야간개장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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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잠저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에서 야간에 전통공연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여름 밤 고궁의 정취를 느끼며 전통문화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양영경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거리입니다.

초저녁부터 운현궁 대문 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듯 청사초롱이 켜져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운현궁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무료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운현궁의 야간개방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방문객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창호지 사이로 불빛이 스며 나옵니다.

이곳은 사랑채로 쓰였던 노안당입니다.

아들이 임금이 돼 편안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뜻에서 흥선대원군이 붙인 이름입니다.

밤에 둘러보는 궁궐은 그 운치가 더욱 그윽합니다.

운현궁의 안채 이로당에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통 무용 공연이 한창입니다.

지난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뜻에서 만든 궁중무용 춘앵전입니다.

오십 여 가지의 궁중 무용 중 왕 앞에서 혼자 추는 두 가지 춤 중의 하나입니다.

액을 제거한다는 뜻의 민속무용 살풀입니다.

조선조 말까지 널리 유행했던 이 춤은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운현궁이 야간 개장 돼 이로당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을 즐기며 마치 왕 처럼 호강을 누립니다.

한덕택 자문위원 / 전통문화예술콘텐츠

"한옥의 매력 중의 하나가 저녁에, 또 이런 장마철에 전혀 음향을 안 쓰고 자연 그대로의 한옥의 공명을 활용하는 공연들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저희가 7~8월 두 달 동안 매주 금요일 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운현궁에 울려퍼지는 우리 소리도 더욱 낭랑해집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람객들은 궁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감흥을 되새깁니다.

조기태 / 서울 돈암동

"모교를 방문하려다가 옆집에 환한 잔치가 있어서 와봤더니 이런 고궁의 잔치가 있었고 이 옆집이 대원군이 있었던 곳이고 해서, 의미심장하게 봤습니다."

사적 제 257호인 운현궁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등극하기 전까지 살았던 잠저이자 생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접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간직한 운현궁이 150년이 지난 지금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즐기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양영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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