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Q1> 김 기자, 제주와 호남지역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A1> 네, 제주와 호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기는 등 사고로 오전 8시 광주와 여수, 해남 등 광주·전남지역에는 2만여 가구가, 제주도 지역에는 3만여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에서는 새벽 2시40분쯤 중국 어선 2척이 침몰해 선원 31명이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해경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 10명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태풍이 불면서 제주를 비롯해 여수, 고흥 등 호남지역 17개 구간은 도로가 통제된 상태입니다.
목포와 완도, 제주 등 96곳의 항로가 통제되면서 여객선 171척이 발이 묶였고,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119편의 국내선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또한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등 20개 공원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Q2> 태풍이 북상하면서 낮부터는 중부지방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A> 네, 볼라벤은 목포 남서쪽 120km 해상에서 시속 41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 초속 40m로 강한 태풍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태풍은 목포에 가장 근접한 뒤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정오쯤 태풍은 서울 남서쪽 200km 해상까지 진입하고 오후 2~3시에는 서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전 6시 서울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경기.충청.호남 지역에는 초속 20~35m의 강풍이 불고, 서울에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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