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에 헤나문신을 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반영구적이고 값도 싸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천연염색제가 아닌 착색제가 첨가된 시술을 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손효지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4월에 개봉한 영화 '은교'의 한 장면 입니다.
여주인공인 은교가 시인 이적요에게 헤나를 그려주는 이 장면으로 헤나는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해졌습니다.
헤나는 열대성 관목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천연염색제로 최근 문신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자 몸에 헤나문신을 새긴 사람들이 크게늘고 있습니다.
이채원/ 부산 동래구
"포인트 한번 주려고 찾다가 헤나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거라서 하게 됐어요. 이번 여름에."
부산의 대표명소로 손꼽히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요즘 헤나를 시술하는 곳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적게는 5000원, 많게는 20000원 이면 자신이 원하는 헤나문양을 몸에 새길 수 있습니다.
양진웅 / 경북 양산시
"예쁘게 잘 나왔습니까? 해운대 놀러와서 기념삼아 이렇게 하나 했습니다."
헤나문신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피부에 상처를 내고 물감을 들여 무늬를 영구적으로 새기는 기존의 문신과는 다르게 헤나문신는 반영구적인 문신이기 때문입니다.
김규림/ 헤나 시술자
"이번주부터 성수기라서 대개 서울이나 대구나 대전같이 먼 곳에서도 오셔서 많이들 하고 가시고요. 또 다른나라에서 오신분들도 추억 쌓으려고 하고 가시거든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천연 헤나가 아닌 착색제가 첨가된 이른바 '블랙헤나'를 사용할 경우 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최윤아 / 한국헤나협회 서무국장
"일반 천연 헤나로는 절대 검정색이 나올 수가 없어요. 블랙 색을 내기 위해서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이라는 PPD 성분이 들어가는데, PPD는 발암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혹은 발진이나 수포와 같은 형태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블랙헤나로 문신을 할 경우 심하면 천식이나 호흡장애,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점점 개성이 중요시 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헤나는 또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손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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