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5명의 사상자와 1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남기고 간 상처도 만만치 않은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을 노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덴빈은 어제 하룻 동안 제주도와 전라도, 충청도 지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수도권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9시까지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사망자 2명을 포함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75동과 농경지 4천 3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78세대 119명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하루 뱃길과 바닷길도 모두 마비됐습니다.
제주와 목포, 인천 등 11개 지역 항로 여객선과 항공편편도 대거 결항됐습니다.
현재는 덴빈이 소멸하며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겨놓은 비 구름 때문에 강원 영동 지방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데다 강한 바람이 나무 뿌리를 흔들면서 산사태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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