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웃집 삼촌'이었습니다.
집에서 곤하게 자던 어린 초등학생을 '이불보쌈'하듯 납치해 성폭행한 엽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평소 피해자 어머니와 잘 아는 지인이었습니다.
보도에 정명화 기자입니다.
어제 새벽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7살 여자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용의자로 이웃집 남성인 25살 고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전남 순천시 시외버스 터미널 앞 PC방에 들어가려는 고 씨를 검거해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나주 경찰서로 압송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압송되는 경찰차 안에서 '술을 먹어서 실수한 것 같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씨는 뚜렷한 주거지 없이 나주와 순천을 오가며 막노동을 해왔고, 피해자 집에서 300 미터 떨어진 곳에 살면서 평소 피해 어린이 엄마와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씨는 범행 당시 피해 어린이를 이불에 감싸듯 안고 나가면서 "삼촌이야 괜찮아"라며 아이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가장 살갑게 조카를 대해야 할 '이웃집 삼촌'은 그로부터 몇분 뒤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으로 돌변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어제 새벽 3시쯤 집에서 잠을 자다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당한 뒤 집 근처에서 장기가 손상된 채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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