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보다 5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LTE 가입자가 최근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전체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인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중에도 LTE폰에 쏠리고 있습니다.
원혁 / 서울시 이문동
"지금 갤럭시 S 쓰고 있는데 너무 느리고요. 인터넷 속도도 안 좋고... (LTE폰이) 빠르다고 하니까 한 번 사볼 의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LTE가 인기를 끌면서 LTE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9일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중에선 484만명, LG유플러스에선 328만명, KT에선 200만명, 모두 합해 1012만명이 LTE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가 도입된 지 1년 2개월만입니다.
LTE는 롱텀에볼루션의 준 말로 3G보다 데이터 전송이 5배 빠릅니다.
이 때문에 3G 휴대전화에서 이용하기 힘들었던 고화질 게임이나 영화같은 대용량 서비스를 부담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최종현 / SK텔레콤 홍보팀 매니저
“기존 메일이라든지 웹서핑 등 간단한 통신기술에서 벗어나 버스나 지하철 같이 이동 중에도 고용량 동영상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거나 네트워크 게임이 가능해졌고요. 고화질 영상통화라든지 고품질 음성통화가 가능해지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
이용자들은 이처럼 LTE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고 빠르게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서비스 품질이 달라 불만이기도 합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LTE 가입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접속과 전송 속도'엔 73%의 만족도를 보였지만 '접속 가능 지역'엔 40%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윤정 / 경기도 성남시
"뉴스나 주변에 친구들 사용하는 것을 봐도 LTE폰 자체가 음영지역에선 사용이 잘 안 되고 통화도 중간 중간 끊어진다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해소가 없으면 일반 시중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여기에다 LTE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면서 지역과 계층간 디지털 격차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동통신사의 과열 경쟁으로 보조금과 사은품이 지나치게 남발되면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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