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나리자' 등 명화를 새롭게 패러디해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려 화젭니다.
보도에 이성민 캠퍼스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명화 모나리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나리자의 눈이 비행기를 따라 움직입니다.
프랑스 오르셰 미술관에 소장된 마네의 대표작 '피리부는 소년'도 잔뜩 구겨진 모습으로 전시돼 있습니다.
산토리니서울 갤러리 이곳은 '명화를 훔친 명화전'이 열리고 있는 산토리니서울 갤러리입니다.
우리들의 눈에 익은 명화들과는 무언가 다른 명화를 재구성한 작품 4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는 말처럼 명화에서 또다른 명화가 나올 수 있다는 발상에서 기획됐습니다
노경희 / 선임 큐레이터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영감을 받던지 아니면 어떤 작품에 의해서 작품의 영감을 받아 가지고 또 다른 명화가 탄생된다고 생각합니다.”
권여현 작가의 작품은 조선시대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과 김흥도의 작품을 재구성 했습니다.
'미인도'에 제자의 얼굴을 합성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단오도'에는 여성들을 훔쳐보는 승려의 얼굴에 제자의 얼굴을 집어넣었습니다.
작가 자신도 작품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종우 작가도 신윤복의 작품을 패러디 했습니다.
200년 전 조선시대에 성매매가 성행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삼추가연'의 작품속으로 작가는 자신의 아바타를 침투시켜 색다른 해석을 유도합니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명화작품 속에 펼쳐진 새 이미지를 흥미롭게 지켜 봅니다
이선영 / 경기도 용인시
"어렵다고 생각했던 명화들을 이런 곳에 와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20명의 작가들에 의해 재창조된 명화들.
우리에게 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명화를 훔친 명화전'은 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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