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씨가 북한에 있는 두 딸을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길남 씨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오길남 / 신숙자씨 남편
“두 딸의 등을 어루만지면서 그냥 참아 왔던 울음을 터뜨리고 싶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은 통영의 딸 '신숙자' 씨가 간염으로 숨졌다고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사망경위는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길남 씨는 이산가족 상봉 시 두 딸을 직접 만나 신숙자 씨의 사망경위를 확인하고 유해송환을 요청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통영의 딸 송환 대책위원회는 일단 오혜원, 오규원이 살아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두 딸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오길남 씨를 포함한 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주에 미국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국제인권단체들과 항의집회를 열고, 신숙자 모녀의 생사확인과 자유로운 여건에서의 상봉, 제3국 또는 고국으로의 송환 등을 북측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권은경 / 북한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 간사
“미국 정계와 의회, 미국 국민들 특히 한인 사회로부터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방미를 결정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신숙자 씨는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유학생이던 오길남 씨와 결혼해 1985년 함께 월북했고, 이듬해 오 씨는 신 씨와 두 딸을 남겨둔 채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지난 5월 '신숙자 모녀는 임의적 구금상태에 있으며, 북한당국은 이들을 즉각 석방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공식 결정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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