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1200여 대의 장애인 차량을 수리해준 자동차학과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이들은 50대의 장애인차를 수리해줬습니다.
보도에 전다빈 캠퍼스 기자입니다.
주말 아침 학교 주차장이 차들로 붐빕니다.
정비사라기엔 아직 앳돼 보이는 대학생들이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을 점검합니다.
오늘은 장애인 자동차를 손봐주는 날입니다.
한 학생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다른 학생은 점검내용을 받아 적습니다.
주차장 2층 자동차 정비 실습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차량정비가 한창입니다.
이 행사에는 재학생 뿐 아니라 대학을 졸업하고 정비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까지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관권 교수 / 폴리텍Ⅰ대학 자동차학과
"이번 행사는 이미 시작되서 봉사한지가 오래됐습니다. 지금은 1년에 4번 봉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봉사를 하면서 봉사정신도 키우고 현장경험도 키울 수 있는 차원에서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재학생들은 졸업생 선배들과 함께 타이어를 교체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실력을 키웁니다.
김경호 / 폴리텍Ⅰ대학 자동차학과 1학년
"장애인분들 무료 봉사함으로서 저희가 기술도 익히면서 봉사도 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자리였던 거 같고 학교를 졸업해서도 저도 나중에 정비를 하면서 무료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속되는 봉사에 장애인들은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장애인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해마다 4차레씩 기술봉사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천 2백여 대를 고쳐줬습니다.
장애인들은 떡과 음료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홍금수 부회장 / 동대문구 장애인연합회
"자동차를 안심하고 탈 수 있고 자주 점검해주시니까 저희들은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동안 진행된 기술 봉사에서 모두 50대의 차량이 점검과 수리를 받았습니다.
다음 장애인 자동차 기술 봉사는 오는 11월 3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재능기부는 대학교육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전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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