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재배해서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특별한 장터가 열렸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처음보는 북한 김치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발길을 멈춥니다.
김용자 / 서울시 노량진동
"보통 나물같은데 먹어보니까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고 평소에 못먹어본 좋은 맛인데 맛있어요."
함경도 등 추운지방에서 즐겨먹는 영채김치는 북한에서 장수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서 임신했을 때 영채김치가 먹고싶었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직접 기르기 시작했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북한에서 먹던 맛 그대로를 살려냈습니다.
이정은 대표/ 묘향산영채김치
"북한에서는 장수식품으로 알려져있는 김치입니다. 영채김치 꿈을 가지고 몇 년 후에는 대한민국 밥상에 오를 날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일반버섯보다 크기가 서너배 큰 대왕버섯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유송 대표는 5년 동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자연산 송이버섯보다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대왕버섯 재배에 성공해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을 돕고 싶었던 그는 현재 13명의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유송 대표/ 송우임산물
"이 버섯을 통해서 많은 탈북민이 정착을 하고, 버섯유통과정과 재배과정에서 한국분들과 교감을 쌓아가면서 작은 통일을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탈북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한 이번 통일장터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탈북민들의 영농사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탈북미녀들도 통일장터를 찾아 홍보에 나섰습니다.
임유경 / 북한이탈주민
"탈북자들이 멋있게 잘 정착해서 자리잡고 열심히 사는 분들 만나서 뿌듯하고 기분좋고, 같은 탈북자로써 좋은 날 봉사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이날 하루동안 진행된 장터의 수익금 가운데 10%를 민간단체인 '통일생각'에 통일재원 성금으로 전달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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