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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 국가의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무제한 국채매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채권 매입 결정 사실을 밝혔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우리는 단일한 통화정책을 지키고 그 정책이 모든 유로존 국가에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채 매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먼저 유럽재정안정기금이지만 유로안정화기구에 요청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정확한 국채 매입 시기 등은 유로안정화기구 출범안에 대한 독일의 헌법소원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또 이날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당장 국채매입에 나선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프랑스 증시가 3%이상 오르는 등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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