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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7박8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내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 첫 방문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이틀간 루스키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곡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회원국간 공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하 대변인 / 청와대

"대통령께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국간 공조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APEC 일정을 마친 뒤 모레 9일부터는 그린란드와 노르웨이를  잇따라 방문해, 녹색성장과 자원개발, 북극항로 협력 등을 협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일룰리사트 기후변화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 대학에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을 찾아 양국 최대 경제협력사업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화상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의 북극행에는 그 동안 극지 개척에 관심을 보여온 산악인 엄홍길 씨와 만화가 허영만 씨가 동행하며, 청와대는 새로운 길을 열어 지평을 넓히는 '코리안 루트' 개척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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