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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도시뿐 아니라 농촌도 계획적인 설계를 통해, 아름답고 가보고 싶은 마을을 만들곤 합니다.

마을설계 공모전을 통한 아이디어가 실제 마을에 적용되면 어떤 모습일까요.

여정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호박터널 바로 옆에 오두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낮게 깔린 능선과 어우러져 시골의 여유로운 정취가 한껏 느껴집니다.

아기자기한 호박과 오두막들이 있는 이 곳은 경기도 용인의 호박등불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이처럼 호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 특산물인 호박과 지역 명소인 등잔박물관을 기반으로 마을을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를 얻은 곳은 '농촌어메니티 마을설계 공모전'으로, 2007년 입선한 설계를 실제 마을에 적용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체험마을 특성화로 많은 방문객을 찾아오게 만들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방치됐던 공간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면서, 환경 개선은 물론 농가소득의 증대도 가져온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3년부터 농촌다움이 묻어나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농촌 어메니티 마을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귀농 열풍에 맞춰 귀농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들을 전시했습니다.

호박등불마을처럼 공모전 설계를 실제 농촌에 적용한 마을은 전국적으로 17곳.

계획 설계로 새롭게 단장한 농촌마을들이 방문객과 주민들 모두에게, 쾌적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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