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로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수상 구조함인 통영함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때 구조에 나선 함정이 바로 수상구조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상구조함은 당시 1996년 미 해군에서 퇴역한 평택, 광양함뿐이었습니다.
낡은 탓에 군 작전이나 구조활동을 수행하는데 적지 않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군은 최초의 국산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만들었습니다.
최윤희 / 해군참모총장
“여러분 앞에 위용을 드러낸 통영함은 우리 대한민국의 조선능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첨단 구조능력을 갖춘 신예 함정입니다.”
통영함은 앞으로 침몰된 함정이나 비행기를 탐색하고 구조하는 등 다양한 구조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기름유출을 막는 등 해상재난에도 투입됩니다.
건조에 1600억원이 들어간 3500톤급 통영함은 기존 수상구조함보다 훨씬 커진데다 속도도 2배 빠릅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춰 구조능력도 월등합니다.
통영함은 400톤급 함정을 직접 끌어올리거나 대형 수송함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또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무인탐사기와 잠수요원이 수심 9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췄습니다.
해군은 이로써 해상재난이나 사고 현장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승주 팀장 /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
"우리 해군의 안정적 작전 수행은 물론, 각종 해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투입 가능한 국가 재난 대응 전력으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통영함은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해군에 인도되고, 내후년인 2014년부터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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