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새벽 두번째 방문국 그린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선 곡물 가격 안정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그린란드 현지에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두 번째 순방국인 그린란드 캉겔루수아크에 도착했습니다.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의 영접을 받은 이 대통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 일룰리사트 기후변화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북극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북극 자원 개발과 북극 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에서 열린 AEPC 정상회의는 무역 투자 자유화와 2015년까지 5% 이하의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54개 친환경상품을 합의하는 내용의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을 채택하고 어제 폐막했습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최근 치솟고 있는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은 식량을 수입하는 개도국에게 유가 상승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곡물을 활용하는 바이오연료 정책을 수정하고, 식량 수출제한을 금지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굳건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며 한미 관계의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선 최근 개시한 한·베트남 FTA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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