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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광주비엔날레, 최신 '현대 미술' 축제
등록일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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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 축제인 2012 광주 비엔날레가 지난주 막을 올리면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광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세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많은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네, 먼저 비엔날레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 계실 겁니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미술 분야에선 격년으로 열리는 전시회를 말합니다.

비엔날레에선 최신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았는데요.

오는 11월까지 66일간 이어지는 대장정의 화려한 시작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2012 광주 비엔날레는 지난 6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전 세계 예술계 인사와 관계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올해 비엔날레는 국제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섯분의 젊은 여성 예술 감독이 세계적 거장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풍성하고 알찬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매우 큽니다."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주제로 내건 이번 비엔날레에선 세계 40개 나라에서 온 300여 작품이 관객들과 만납니다.

대표적인 살상 무기인 총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기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작가는 예술을 통해 무기 생산에 대한 세계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했습니다.

나무와 식물 뿌리가 아래로 뻗어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무한히 이어지는 시간 속 찰나를 표현했는데요.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습니다.

장난감 기차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곡물과 무기류를 나릅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기차에 물건을 담고 내리면서 나라간 교역이 물질 문화 형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생각하도록 유도합니다.

거울의 원리를 이용한 이 작품에선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는데요.

온통 거울로 둘러싸인 헬맷을 쓰면 세상의 중심은 나로 바뀌지만,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선 나는 우주의 작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에 눈이 참 즐겁습니다.

그런데 사실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루에 8번씩 무료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많이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전시관의 갤러리를 둘러봤는데요.

이 밖에 광주 시내 곳곳에서도 예술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세상과 분리된 공간인 절은 조용히 작품을 음미하기엔 안성맞춤입니다.

대웅전 바닥에 소복히 쌓여 있는 건 작가가 직접 절에서 재배한 쌀과 꽃가룬데요.

생명과 재생을 상징합니다.

볼트강 라이프 / 독일 작가

“쌀과 꽃가루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모든 사람이 알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삶이 무엇인지는 각자 느끼기 나름입니다.”

다음은 여러 문화와 종교에서 순수를 상징하는 소금을 이용한 작품인데요.

관람객들은 몇 톤에 이르는 소금 더미에 발을 넣은 채 깊은 명상에 잠길 수 있습니다.

북적이는 시장통에서도 전시는 이어집니다.

광주 시내에 있는 전통시장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흑연으로 벽을 문질러 무늬를 완성하는 '탁본 프로젝트'와 일러스트적 요소를 활용한 '미소의 문' 등이 관객들을 맞습니다.

시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광주 극장에선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영상이 상영됩니다.

이렇게 다양하 전시를 꼼꼼히 둘러보기엔 하루론 부족할 것 같은데요.

세계적으로 많은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비해 광주 비엔날레,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요?

네,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를 꼽는데요.

1895년에 발족해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비하면 1995년 시작된 광주 비엔날레는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수준입니다.

광주의 문화 예술 전통과 5.18 광주 민주 정신을 새로운 문화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광주 비엔날레.

하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정부는 비엔날레가 K-POP에 이어 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나아가 광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도시로 거듭나도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그리고 광주 비엔날레에서는 오는 11월 11일까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노은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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