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나진항에 이어 청진항을 중국에 개방했습니다.
중국의 동해 뱃길 가동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린성 투먼시의 옌볜하이화그룹이 최근 북한항만총회사와 계약서를 체결하고 청진항 해운항만합작경영회사를 공동 설립했다고 중국 연변일보가 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이번 계약에서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700만톤인 청진항 3.4호 부두를 30년 동안 공동 관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항구 진출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중국은, 이미 지난 2008년 랴오닝성 다롄의 촹리 그룹이 나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확보해 두만강 유역에서 동해로 진출하는 뱃길을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청진항 부두까지 확보하면서 북한 동해안을 이용해 동북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계약에서 부두와 노천 화물적치장의 30년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612만 유로, 우리돈으로 87억원을 합작경영회사의 자본금으로 출자했고, 중국은 하역설비와 운수도구, 항만건설기재 등 943만유로, 우리돈으로 1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투자액이 전체 자본금의 60%를 넘게 차지하지만 양측은 중국의 독자적인 경영을 자제하고, 양측이 합의해 항구를 개발하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북중은 또 이사회 설립과 이윤 분배, 노동자 관리 등 세부규칙을 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청진항 화물운송량을 10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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