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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 사상 처음으로 적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전망인데, 당국과 어민들은 긴장 속에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바닷물이 온통 암갈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충남 서해안 천수만 입구 앞바다는 5일 전부터 적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역을 넓혀가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적조가 심한 곳은 서천에서 보령 사이 수역이지만,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가두리 양식장이 많은 보령에서 태안일대 입니다.

이홍집 소장 / 충남도 수산관리소

"최근 많은비와 높은 수온으로 적조 발생..."

적조현상이 나타나면서 양식장마다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 조치에 나섰지만, 벌써부터 우럭이 집단폐사 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풍우 / 태안군 고남면

"양식중인 우럭 폐사, 먹이도 안먹는다..."

충남 서해안에 사상 처음으로 내려진 적조주의보는 앞으로 2~3일이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안군은 영목항 등 적조발생지역 인근에 황토를 준비하고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오늘부터 해안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면서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수산농가에서는 적조피해 확산에 미리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JB뉴스 조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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