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기획부터 제작까지, 청소년들이 만드는 환경 영화제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렸습니다.
아름방송 윤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봄과 가을이 없어진 미래의 대한민국.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고등학생 연두는 비발디의 <사계> 중 한 계절을 연주하라는 과제를 받습니다.
연두는 '봄'을 연주하기로 마음을 먹고,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라진 계절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성남시 청소년 그린 영화제에선 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해 다룬 6편의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과 제작까지, 모두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를 통해서 환경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겁니다.
영화제 기획과 진행 또한 청소년들이 모두 도맡았습니다.
입장료는 폐휴대폰으로 받고, 수익금은 사막의 나무심기 운동에 쓸 예정입니다.
영화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과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버무려졌습니다.
관객들에겐 환경을 위한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영화는 청소년환경페스티벌 등 각종 환경,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날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는 오는 10월부터는 성남시내 10개 고등학교에서 순회 상영할 예정입니다.
ABN 뉴스 윤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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