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총리실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는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부처와 20개 소속 기관들이 이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중앙청사에 위치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사무실.
다음주 월요일 세종시로 첫 출근을 앞두고 이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사무용품을 차곡차곡 상자에 담고 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입니다.
몇 달 전부터 이전 준비를 해온 직원들은 아쉬움 반 설렘 반의 마음입니다.
김도훈 주무관 / 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서울에서 일을 했는데 주거지가 서울은 아니라서 특별한 느낌은 없는데... 오래일하던 곳을 떠나니까 걱정되기도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새만금사업추진 기획단과 세종특별자치시 지원단 등 1차 이전 부서 직원 120여명은 정상근무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주말동안 이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어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소속기관 직원 4천100여명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하게 됩니다.
김정민 단장 / 세종특별자치시 지원단
"금년 연말까지 정부 6개 부처가 세종시로 1단계로 이전하게 됩니다. 이전과정에서 민원업무처리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집기와 서류는 주말을 이용해 이동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기관, 2014년에는 국세청 등 6개 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 기관의 세종시 청사는 이전 시기에 맞춰 준공될 예정입니다.
2014년 말 청사건립과 36개 정부기관의 이전이 모두 마무리되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토 균형 발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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