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방학 동안 더위속으로 뛰어들어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펴는 대학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보도에 박윤미 캠퍼스 기자입니다.
충남 예산 내포생태학교입니다.
이 학교 낡고 퇴색한 벽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 속에 20명의 대학생들이 벽앞에 서서 벽화 그리기에 한창입니다.
연두색, 연보라색 등 파스텔 색으로 칠해 나가자 벽은 곧 삭막했던 모습을 감추고 아름답게 변합니다.
충남대와 목원대 학생인 이들은 지금 사회적 기업 '위타연'에서 실시하는 '청춘이 그리는 세상' 프로그램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윤경희 /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처음에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봤거든요. '벽화마을 여행자 모집' 이런 식으로 써 있어서 관심 있게 봤는데 방학 동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작업 끝에 벽이 하나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나자 학생들은 땀흘린 보람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전윤아 / 충남대 영어교육과 2학년
"벽화에 너무 끌려다니기 보다는 그것을 하는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면서 거기서 재미를 찾고 또 내가 벽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청춘이 그리는 세상' 프로그램은 현재 충남 금산과 예산 등에서 방학기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은범 대표 / 충남형 사회적기업 WITA연
“대학생들이 이 벽화를 통해서 작은 공간, 마을 아님 그 지역 사회에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되고 있는 벽화봉사는 갈수록 대학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방학동안에 스팩 쌓기에 몰두하는 가운데 벽화그리기 봉사에 땀 흘리는 이들 대학생들의 활동은 함께하는 삶의 의미와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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