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해 낮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여수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그 곳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Q>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A>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세차게 몰아치는 강풍과 비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태풍이 제주에 상륙하기 전부터 이곳은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요,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정박돼 있는 배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어제부터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이곳 선박 5천여척은 태풍을 피해 현재 주요 항구와 포구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초속 45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산바'는 9시쯤 여수 남남동쪽 70km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벽 3시를 기해 여수와 진도 등 전남 10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여수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리고, 최고 3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젯밤 9시 태풍 '산바'가 서귀포 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70여건의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와 전남 등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남해안에는 파도가 가장 높아지는 만조에 너울이 겹치면서 바닷가엔 12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수엔 오전 9시40분쯤 폭풍해일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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