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리나라에는 강력했던 가을 태풍이 많았습니다.
사라·루사·매미 등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해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태풍은 지난 1936년 8월 발생했습니다.
당시엔 태풍이름을 정하지 않았지만, 무려 천2백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해방 이후 1959년 태풍 '사라'는 8백여명의 사망자와 2천5백여명의 부상자를 낸 최악의 태풍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지난 2002년 강릉지역에 하루동안 871mm에 달하는 가장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루사'.
최대풍속 초속 33m의 이 태풍으로 2백여명이 실종되거나 숨지고, 5조15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듬 해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 풍속 초속 60미터로 역대 태풍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2.5m의 해일과 17m의 집채만한 파도가 경남 남해안 곳곳을 덮치며, 피해액만 4조 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엔 7호 태풍 '무이파'가 가거도 인근 해상을 지나며 방파제 2백여 미터가 유실됐고, 64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을 앞 어구까지 밀려오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지난달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
볼라벤은 강풍으로, 덴빈은 폭우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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