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강력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데요, 사라나 매미 같은 태풍은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정명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것은 지난 1936년 8월 발생한 태풍 3693호로 9일동안 무려 천2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해방 이후 에는 1959년 9월에 발생한 태풍 '사라'.
8백여명의 사망자와 2천5백여명의 부상자를 낸 역대 태풍 순위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1972년의 태풍 '베티'도 서울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물바다로 만들면서 특히 서울에는 이틀간 400미터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550명의 사상자를 냈고 1987년의 태풍 셀마도 농지침수피해 등 3천 9백억원의 피해를 내면서 343명의 인명을 빼앗아갔습니다.
지난 2002년 8월 강릉지역에 하루동안 871mm에 달하는 가장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루사'는 역대 재산피해 1위의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최대풍속 초속 33m의 이 태풍으로 2백 오십여 명이 실종되거나 숨지고, 5조 1천 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어 이듬 해 9월에 발생한 태풍 '매미'도 중심기압 965hPa, 최대 풍속 초속 60미터로 역대 태풍중 일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하며 4조 2천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1999년에 발생한 하루 최대 377m의 강수량을 기록한 태풍 '올가'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냈고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1995년에 발생한 태풍 재니스도 4천 5백여원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난해엔 7호 태풍 '무이파'가 가거도 인근 해상을 지나며 방파제 2백여 미터가 유실됐고, 64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을 앞 어구까지 밀려오는 등 1천 7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007년 발생한 태풍 '나리'도 순간 최대 풍속이 루사에 이어 초속 52미터를 기록하며 1천 5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강수량에서도 역시 가장 큰 재산피해를 낸 루사가 가장 많았고, 2위가 하루 547미터를 기록한 1981년 9월에 발생한 태풍 '아그네스, 3위가 1988년 9월 말에 발생한 태풍 예니로 10위내 절반이 모두 가을태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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