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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급 제 16호 태풍 산바로 일본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초대형급 제 16호 태풍 산바가 일본을 강타해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오키나와 본섬을 통과해 큐슈 남단 가고시마현 등 열도 남부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은 시속 35km의 속도로 북상해 태풍의 중심 기압은 94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5m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시간당 최고 120mm의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11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 각지를 연결하는 항공편 3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가지 나가사키에서 강풍에 대비해 지붕 점검을 하던 8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오키나와에서 20대 남성이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밖에도 4명이 강풍으로 이리저리 날린 간판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오키나와 북부 지역에서는 300여 가구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가고시마에서는 2천 500 가구에 대피 권고가 발령됐습니다.

해상엔 최고 12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만조시 수위는 2미터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14미터가 넘는 파도가 해안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로 미야자키현과 오이타현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심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풍과 집중호우 등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수도 마닐라 일대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겨 14개 마을 4백여 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1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침수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마닐라 일부 저지대에서는 물이 2m 높이까지 불어나 차량 통행이 끊겼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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