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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상태에 저지른 끔찍한 비극이었습니다.

아름방송 김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에 검거된 20대 남성 A씨.

A씨는 지난 16일 새벽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약 1년 정도 교제를 했는데 최근 들어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과 만나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교제하기를 원했던 A씨와 이를 반대하던 어머니는 마찰을 빚었습니다.

대화를 나눴지만 자신의 바람이 받아들여지지 못하자 A씨는 오전 10시 30분경 만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방 안에 챙겨 왔던 흉기를 꺼내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어머니에 수 차례 휘둘렀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해 자신이 사람을 살해했다고 말한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승명 강력계장 /성남 중원경찰서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한 어머니로부터 헤어지라는 요구를 받고 만취 상태에서 들어온 점으로 미뤄 충분한 살해에 고의가 있었고...”

이별을 두려워 한 남성이 저지른 끔찍한 비극.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당일 행적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ABN 뉴스 김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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