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은석 기자,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태풍 산바가 조금전 동해 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만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관련 중앙부처와 기관에 최고 단계인 3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발령했습니다.
현재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진 제주도의 태풍특보는 오후 5시를 기해서 해제됐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지만 만일에 대비해 재난비상 2단계 상황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해상과 내륙엔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비상근무 상황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지역에서 올라오는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면서 더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와 남해안 등 각 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팔당댐과 충주댐 등 주요 댐들도 사전 방류하는 등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전국 국립공원에도 입산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해 모든 사업본부에 관심단계인 '백색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지역별로 피해상황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태풍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든 제주도는 어젯 밤부터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선 주택과 식당 등 건물 6채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6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주민 9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전기 공급도 제주 전지역에서 만9천900호가 일시적으로 끊겼습니다.
제주도의 항공기 운항도 통제돼 국내선과 국제선 등 모두 115편이 결항됐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도 이틀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태풍 산바가 오늘 오전 11시쯤 남해안 지역에 상륙한 뒤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정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경북지역에서는 이재민 29명이 발생된 가운데 경북 성주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흙더미에 묻혀 숨졌습니다.
또 경주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돼 1명이 다쳤습니다.
정전사태도 잇따르고 있는데 전남지역에선 3만9천 가구 경남지역은 12만 3천 가구가 정전 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4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부산은 북구 만덕고개길 생태통로 축대 일부가 붕괴돼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도 신천 좌안도로 두산교에서 가창교 사이 5km 구간이 침수로 통제됐습니다.
대구시 달성군 삼산리에선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변압기가 고장나 인근 3천여 가구가 오전 한때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동지역은 다행이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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