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가 우리나라를 덮쳤을 때 시민들이 만든 UCC가 정보전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생생한 화면을 찍어서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파했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태풍 산바의 북상을 앞둔 새벽의 제주도.
이미 도로는 온통 물바다입니다.
차들은 물살을 가르며 조심스레 나아가고 하수구는 넘쳐나는 빗물을 토해냅니다.
태풍이 찾아온 여수의 아침, 성난 파도는 순식간에 하얀 집을 덮치고, 만조 시간과 겹쳐 불어난 바닷물에 차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모두 시민들이 찍어 실시간으로 올린 동영상입니다.
김영주 / 동영상 게시자(전남 여수시)
"물이 갑자기 차올라서 출근길에 차들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어떻게 상륙했는지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리게 됐습니다. "
이처럼 전국의 시민들은 UCC를 통해 실시간으로 태풍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스나 자료를 편집한 영상이 대부분이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시민들이 직접 찍은 영상들이 게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영상을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태풍의 위력을 비롯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관련 정보를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김두혁 / 동영상 게시자(제주)
"자세하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한 시간에 한 번씩 바깥 상황을 보고요. 촬영을 하고 시간이 지체되지 않게 바로바로 편집을 해서 영상을 올리게 됐습니다. "
덕분에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UCC를 본 누리꾼들은 태풍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접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설 / 경기도 안산시
"리포터나 기자들이 못가는데도 사람들이 만들어주니까 어디에서 비가 많이 오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발빠른 시민들의 태풍 UCC.
재난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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