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선박이 인근 해역에 출현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서 접속 수역에 중국 정부 선박 12척이 진입했습니다.
해양감시선 10척과 어업감시선 2척 등 모두 12척이 일본 영해에도 진입해 일본 해상보안본부가 영해 접근금지를 경고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해역에 나타난 중국 정부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해양감시선 3척은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센카쿠 영해에 들어갔다가 40분 만에 영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어 어업감시선 1척을 제외한 나머지 11척은 저녁 8시 20분 쯤 접속 수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선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CCTV는 중국 저장성에서 출발한 어선 20여 척이 부근 해역에 도착해 조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린충 / 중국 저장성해양어업센터 관계자
“저장성 어선이 댜오위다오(센카쿠) 부근에서 항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중국어선과 어업감시선이 인근 해역으로 몰려들면서 일본 측도 즉각 대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어선의 해역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순시선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제도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해상보안청은 대형 순시선 7척과 소형 어선을 추적할 수 있는 순시선 등을 배치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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