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 충무로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수용 감독의 작품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화젭니다.
정윤정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이들은 내일의 꿈을 찾아 소리높이 희망을 부릅니다.
아이들을 통해서 전쟁의 상흔을 표현한 김수용 감독의 1967년작 '사격장의 아이들' 입니다.
빈곤의 바닥에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여교사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김수용 감독의 '까치소리'는 6.25의 상처를 윤회사상에서 접근을 시도한 작품으로 스토리를 앞서는 영상의 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김수용 감독의 1969년작 '봄봄'은 김유정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봄을 배경으로 옹졸한 인간들의 이기심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1950년대에서 부터 지금까지 김수용 감독의 영화 인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 곳은' 서울 중구문화원'입니다.
김수용감독은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굴비>, <혈맥>, <갯마을>, <안개> 등을 만들면서 1960대에는 문예영화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40년이 넘게 영화감독을 하면서 무려 109편의 영화를 만든 김 감독은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김수용 / 영화감독
"60년대부터 영화를 만들면서 얽혀있는 사진,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의 고전을 샅샅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실 한 편에는 그가 영화감독을 하면서 인연을 함께 해온 사람들의 얼굴이 전시됐습니다.
김수용 감독이 앉았던 의자에서는 40년이라는 그의 영화인생의 체취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수용 감독의 예술세계와 한국영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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