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일한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 지 3개월이 됐는데요.
귀중한 독도 관련 자료들이 국민들에게 공개되면서, 관람객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석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부산에서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
국내에 하나뿐인 해양관련 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 이후 3개월만에 관람객 5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이곳엔 독도 관련 자료가 많아,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전시된 죽도제찰은 1800년대 일본 막부가 독도와 울릉도 일대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죽도제찰은 1837년 일본사람들이 울릉도.독도 항해를 하지 못하도록 일본 막부가 세운 72cm 길이의 목판 푯말입니다.
장선화 / 서울시 구로구
"어업이나 역사에 관련된 것만 있을 줄 알았는데, 죽도제찰 같은 유물도 같이 볼 수 있게 돼서..."
1646년 영국의 유명 지도 제작자가 만든 해도첩은 해도만을 모아서 만든 세계 최초의 지도첩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 전시돼 있습니다.
이형기 팀장 / 국립해양박물관 전시팀
"세계 최초의 해도첩 초판본이 저희들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1646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해도첩에는 마레디 코라이라고 분명히 한국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양박물관은 또한 우리나라의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강동우 / 부산시 사상구
"다른 박물관에 비해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든지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박상범 관장 / 국립해양박물관
"동해 한국해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많은 지도, 고지도를 가지고 있어요. 그 부분을 보완해서 우리 국민들이 왜 한국해고, 독도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죽도제찰'을 포함한 국내외 해양 희귀유물 1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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