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사업시행 여부를 놓고 말만 무성했던 강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청자 도요지 등 문화재보호구역이 사업에서 결국 제외됐습니다.
HBC, 배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약 6년여에 걸쳐 표류하던 강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또다시 재추진됩니다.
사업 초반 공사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사업예정부지 내 문화재보호구역 포함 문제.
문화재청은 당시 해당 구역에서 발견된 대규모 청자 가마터와 참나무 군락지 등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고, 최근 업체와 자치단체, 문화재청이 문화재보호구역에 저촉되지 않는 부지에 한해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재개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5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던 사업부지는 약 5분의 1 규모인 96만 제곱미터로 축소 변경됐습니다.
또 기존에 녹차와 매실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내용 역시 경관과 산림 등 친환경 전반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780억 원 상당의 총 사업비를 투입해 승마장과 야생녹차밭, 숙박시설을 갖춘 휴양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진군은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위해 지난달 전남도에 관광단지 승인 신청을 내놓고 이르면 내년 봄 사업 준공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보존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에 발목을 잡혀 수 차례 사업 중단 위기를 겪은 강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BC 배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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