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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예산 편성, 주민투표로 결정
등록일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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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마을 사업 예산 편성에 접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사업 의제를 발굴하고 투표를 진행해 예산 반영에 가장 시급한 사업을 결정했습니다.

KCN 이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

이곳은 주민 투표결과 시급히 개선이 돼야 할 곳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입니다.

도로가 좁고 가로등과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의 밤길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혜균 / 전북 익산시 모현동

“밤에 깜깜해서 다니기가 힘들어서요. CCTV나 가로등이나 하나 설치 해줬으면…”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익산 모현동 현대2차아파트 삼거리와 배산체육공원, 삼성동 홈마트 등에서는 우리 동네 예산의제를 직접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총 640명의 모현동과 삼성동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각 9개의 의제 중 베스트 3를 선정했습니다.

오재만 / 전북 익산시 모현동

“이런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활동)이 진작에 (진행) 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포함되어야 진정으로 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투표 결과 모현동은 모현초등학교 옆 골목에 가로등과 CCTV 설치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원광여중 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문제와 모현동에 행복한 나눔장터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동은  익산 화물터미널 숲길을 정비해 오솔길을 만들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화물터미널 뒤쪽의 환경개선사업과 부송동 푸른솔공원의 진입로를 정비하자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투표를 진행하는 데에는 모현동, 삼성동 주민위원 60여명의 도움도 컸습니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직접 조사하고 토론을 거쳐 총 9개의 의제를 발굴해냈습니다.

또한 이번 투표를 진행한 익산참여연대는 결정된 의제들을 익산시에 제출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견입니다.

이상민 / 익산참여연대 사무국장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 대해서 이해하고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찾아 보자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는 그런 의미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과정으로서…”

KCN NEWS 이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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