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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NLL 침범···'대응태세' 강화
등록일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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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이 잦아지고 있어, 우리군도 경계태세를 높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이 부쩍 잦아졌는데요, 우선 최근 상황 전해주시죠.

네, 이틀전이죠 지난 22일 오전 북한 어선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통신을 받고 북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북한 선박의 침범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들어 NLL 침범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모두 최근까지 모두 6차례나 침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꽃게잡이 어선들인데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14일, 15일, 그리고 20일과 21일,22일 NLL을 넘어왔습니다.

특히 21일 북한어선 6척이 침범했을 당시에는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F15 전투기까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우리군의 대응에 대해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강력한 타격행동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군은 대응태세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북한어선이 NLL을 침범했을 때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NLL을 자주 침범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분석들이 나오고 있나요.

네,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연평도 서북방 북한측 해상에 100여 척의 어선이 조업 중이라는 점을 들어 의도성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소형 동력선들이 대부분이어서 강한 조류에 쉽게 휩쓸려 내려올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올해 연평도 꽃게 조업이 대풍을 이루자 북한 어선들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연평도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1천1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t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대풍을 기록했습니다.

북한 어선들은 7∼8월 꽃게 산란기인 금어기가 끝나자 이달 들어 연평도 NLL 북쪽 2∼3마일까지 내려와 조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분석이 있는가 하면 의도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 어선들의 월선 행위가 잇따르자 북한군이 어선을 내세워 도발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우선 전문가의 의견부터 들어보시죠.

이형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올 연말에 대선이 있어서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지금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유연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자주 NLL쪽에 문제를 일으켜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북측이 꽃게 조업을 구실로 도발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북한 경비정들은 북측 꽃게잡이 어선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NLL을 지속적으로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밀어내기식' 작전을 구사하면서 대응했고 결국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소총과 함포로 선제공격을 해왔습니다.

한일 월드컵대회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 역시 꽃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북한 경비정들은 NLL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NLL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퇴각을 요구하자 함포 사격을 가해 또다시 교전이 촉발됐습니다.

이런 과거 전례 때문에 지금 서해 5도 주민들은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을 텐데요.

네, 본격 꽃게철을 맞아 연평어장 인근의 어민들 대부분은 꽃게잡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평도 해역에서는 매일 우리 어선 3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어선의 NNN 침범이 잦아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는데요, 서해 5도 각 면사무소는 NLL 상황이 바뀔 때마다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타격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뒤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 상탭니다.

강인구 / 연평도 남부리 어촌계장

"자꾸 이런 상태로 이렇게 되면 지역주민들은 마음속으로나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정부에서 좀 강력하게 무슨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그렇다면 북한이 NLL을 자주 침범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인가요?

이 문제는 1953년 정전협정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시 정전협정에서는 남북한 간 육상경계선만 설정하고 해양경계선을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한 유엔군 클라크 사령관이 정전협정 직후 설정한 해양경계선이 NLL입니다.

설정이후 1972년까지 북한도 여기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준수해 왔는데요,

이후 북한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서해에 평화협력수역을 설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NLL은 여전히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북한군이 우리군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 사령부는 황해도에 있는 4군단사령부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네, NLL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군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경아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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