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달린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이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통일 준비를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3일, 대전에서 빗속을 뚫고 힘차게 첫 발을 내디딘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단.
자전거를 타고 광주, 부산, 대구, 강릉 등 전국 12개 도시를 거쳐 400킬로미터를 달려 마지막 구간인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통일부 직원과 대학생 기자단,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스무명으로 구성된 국토대장정단은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지나갈 때도 국토대장정을 이어가며 국민들에게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알리고 통일 의지를 다졌습니다.
배성은 상임연구위원 / 통일부 정책협력과
"항상 사무실에서만 통일관련 업무를하다가 이렇게 참여를 했는데 서명운동을 하다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통일부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좀 놀랐고 더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찬형 / 동국대 북한학과
"넓은 산과 평야, 산, 강이 아름답게 펼쳐져있었는데 우리는 절반밖에 못 봤어요. 앞으로 통일돼서 나머지 절반도 국민 모두함께 자전거로 누벼봤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재원을 차곡차곡 모으자는 의미로 통일항아리를 직접 빚었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번 국토대장정은 통일항아리가 '준비된 통일은 축복' 이란 메시지를 담고 국민 곁으로 다가간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류우익 장관 / 통일부
"이것이 우리 주변국에 한국민의 통일의지를 전하고 북한주민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서울 출정식에는 방송인 이상벽씨와 '야구의 신' 양준혁, 가수 김범수 등 통일부 홍보대사들도 참석해 저마다 통일의 꿈을 풀어내며 통일 준비를 지지했습니다.
양준혁 / 통일부 홍보대사
"통일을 염원하는 자전거 국토대장정, 고생이 많으시고요. 그 염원들이 실천이 돼서 남북통일이 되면 참 좋겠다. 파이팅!"
7박8일 동안 2만여명의 국민들로부터 통일준비 지지 서명을 받은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단은 광화문 광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통일준비 지지 서명 운동을 이어가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통일항아리를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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