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탕에 필요한 쇠고기 300g의 가격은, 전통시장 9천127원, 대형마트는 1만3천915원입니다.
나물류인 고사리 400g 가격은 전통시장 3천350원, 대형마트는 9천207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4인기준 18만 5천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 2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겁니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작년보다는 3% 정도 하락했지만, 지난주보다는 0.3%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난주보다 가격이 오른 건 태풍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종경 센터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정보센터)
"전주 대비 배추와 무는 태풍으로 인해서 출하물량이 감소함에 따라서 12%가 상승했습니다. 사과 배는 낙과 피해 및 추석 수요 증가로 약 5%가 상승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 7개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과와 곶감, 굴비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하락했지만, 낙과 피해를 입은 배와 한우갈비 선물세트는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잇단 태풍 피해가 있었지만 추석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어지면서 물량 공급이 순조로워, 대부분의 추석 성수품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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