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영토 독도를 자기땅이라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수원박물관에서 '독도가 명백히 우리땅'임을 잘 보여주는 일본지도 등 다양한 역사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회를 김단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가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독도가 한반도 영토와 같은 색인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그 옆에 '조선의 것' 이라는 뜻의 표기인 '조선 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지도는 일본의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지난 1785년 제작한 '삼국접양지도' 입니다.
조선, 유구국, 하이국, 즉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영토를 각각 다른색으로 칠한 이 지도는 일본이 스스로도 독도를 한국땅으로 간주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올림픽 축구대표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러머니로 한일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박물관에서 독도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독도와 일제침략사에 관한 자료 150점(백오십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미애 전문위원 / 수원박물관
"이 지도는 '신정지구만국방도' 라는 지도인데, 1854년에 일본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입니다. 이 세계지도 안에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있는 바다의 경계에 조선해라고 명확하게 명칭이 명기되어 있는..."
이 유물들은 모두 서지학자이자 독도 지킴이로 평생을 살았던 고 이종학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것 들입니다.
이종학선생은 '역사를 김매기한다'는 뜻에서 호를 '사운' 으로 짓고, '한 줌의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 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일제가 왜곡한 우리 역사를 바로잡고 우리 영토를 지키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박덕화 관장 / 수원박물관
"(이종학 선생님은) 중요한 자료를 모으셔서 필요한 기관에 기증하셨습니다. 그 귀중한 자료가 결국은 역사를 바로잡는 데에 또 우리국민이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로 수원박물관의 방문객은 평소보다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최규태 / 경기도 수원시
"사운 이종학 선생님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들었었는데, 무슨 자료인지를 잘 몰랐었어요. 근데 와서 보니까 굉장히 많은 자료가 있는데 그 중에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꼭 알아야 될 것들이 있어서"
이번 특별 기획전은 오는 10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그 누가 아무리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해도 명백한 자료와 유물 앞에 역사의 진실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단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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