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세계 각국의 음악이 함께 하는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지난주 닷새동안 열렸습니다.
김은경 캠퍼스기자가 축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국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세대 소리꾼들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흥겨운 한가락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공연인 ‘판소리 다섯마당’은 기존 명창의 원숙한 소리에 곁들여 남상일, 민은경, 정은혜 등 젊은 소리꾼들의 힘찬 가락이 어울려 한결 풍성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음악과 퓨전국악, 해외 음악인들의 초청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져 우리 소리의 울림과 공연의 다양성 면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김형석 /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날씨 걱정도 사실 많이 했는데 우려한 만큼보다는 큰 문제가 없이 잘 진행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김형석 with friends’공연에는 3천여명이 넘는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밖에도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 음악을 비롯해 해외 초청공연과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박재천의 노래는 한국 장단에 스페인의 플라맹고와 몽골의 흐미, 호주의 드럼 등 해외 전통소리를 더해 색다른 화음으로 새로움을 더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카말무살람밴드와 DJ 클릭 등 한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은 해외 음악인들이 대거 방문해 우리 국악과의 교류 가능성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또 체험전시 ‘판소리 스토리박스’라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소리놀이터로 만들어 ‘심청가’, ‘흥보가’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패트릭 크리스천 / 미국 관람객
“매우 재미있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음식이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연일 내리는 비와 태풍 때문에 관객들이 크게 줄 것 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9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해마다 발전해 가는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내년에는 더 큰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캠퍼스리포트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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