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노동계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스페인에서도 격렬 시위가 벌어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아테네 도심에 플랜카드를 든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무장경찰을 향해 화염병이 날아들고 최루탄 연기가 가득합니다.
그리스 아테네 도심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5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정부의 긴축 정책에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그리스의 공무원과 교사 등 노총은 정부의 인금 삭감안에 반대하며 24시간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위참가자
“정부는 우리에게 직업을 그만두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임금 삭감과 연금 삭감도 강요하고 있어요. 모든 것이 삭감될 것입니다.”
총파업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행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상당수의 병원은 응급실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추가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최소 115억 유로, 16조원 넘게 재정 지출을 추가로 줄여야하는 상황입니다.
스페인에서도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성난 시위대가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를 포위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긴축안에 대한 반발 시위가 벌어진겁니다.
카르메리, 시위 참가자
“우리를 19세기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늙었지만 여기 나왔습니다. 모든 국민이 나서서 그만하라고 촉구해야 합니다.”
시위대 수천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적어도 28명이 다치고 22명이 연행됐습니다.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곧 긴축 예산안과 부실 은행권에 투입해야하는 자본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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