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오른 물가 때문에 제수용품 구입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에누리와 덤이 있는 재래시장은 할인 효과가 커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CTV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미리부터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주부들로 붐빕니다.
명절때만 되면 바빠지는 동태포 코너는 요즘 끼니를 때울 시간도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듭니다.
최복자 /제주시 이도2동
"바쁘니까 미리 사다놓을려고 한다. 고기가 정말 크고 가격도 괜찮다."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옥돔에서부터 사과와 배, 밤과 대추까지.
오가는 흥정에 사고파는 사람들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재래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지와의 직거래로 저렴한데다 신선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주부교실 제주지부가 농.수.축산물 등 5개 분야 32개 품목에 대한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채소류의 경우 재래시장이 최고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11일 조사때와 비교해 가격변동도 거의 없었습니다.
김형미 소비자보호부장/전국주부교실 제주지부
"재래시장은 산지직송으로 판매되고 있어 풋고추나 상추 위주 등 상품이 대형마트보다 50%정도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에누리와 덤이 있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최소 10에서 30% 정도 할인 효과를 누릴수 있습니다.
김원일 회장/ 동문재래시장상인회
"전체적인 데이터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약 20~30%선은 대형 할인점보다는 싸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11일 발표된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4% 상승한 21만 7천원선.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다 오른 물가에 알뜰 주부들이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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