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등 마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진주시 강남동 일대 골목길 곳곳에 유등이 설치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올해부턴 관광객들이 유등을 직접 만들고 볼 수 있는 곳 체험관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보도에 SCS 홍진우 기자입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이지만 골목길 사이사이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듭니다.
둥근 풍선모양부터 네잎클로버 유등까지. 형형색색의 유등들이 가득합니다.
허름한 골목골목에 유등이 들어선 건 2년 전 가을.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유등을 만들어 내 건 것이 뜻밖에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골목길을 보러 몰려들면서 조용하던 이 곳은 명소가 됐고 마을도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정재수 위원장/ 진주시 강남동 주민자치위원회
"(마을이)밝아지고 오히려 주민들이 유등축제를 더 호응하고 더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직접 유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관까지 마련돼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방문객들이 유등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유등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만든 아름다운 유등을 살 수도 있습니다.
골목길 유등 역시 1년 365일 불을 밝히게 됩니다.
최 영 팀장/ 진주 YMCA
"유등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외지 관광객들이 진주시민들이 이 곳을 찾아서 창작 유등을 만들어보고 체험해보고 그리고 사람들과 유등 축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이..."
침체됐던 마을이 통영의 동피랑 마을처럼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는 하나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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