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음악과 대중음악, 잘 어울리나요?
이 두 음악이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에서 함께 어우러졌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최지현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500여 명의 사람들이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에서 풍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풍물패입니다.
서로 처음보는 사이지만 남녀노소 거리낌 없이 모두가 잘 어울립니다.
우리 굿 음악에 흠뻑 빠진 외국인도 언뜻 보입니다.
뷰렛/ 벨기에
“제 친구가 ‘터울림’이라는 풍물패에 있어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저는 매주 그들과 함께 풍물놀이를 합니다.”
지난 15일 남한산성에서 열린 이 축제는 평소 풍물놀이와는 달랐습니다.
굿 음악제 라고 이름 붙여진 이 음악제는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 나는 구경거리.' 라는 굿의 사전적 정의를 잘 살려냈습니다.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굿 음악은 물론 락, 레게, 월드뮤직 등 대중음악을 잘 가미했습니다.
박흥주 예술감독 / 행사 기획자
"굿이 가지고 있는 한국문화의 여러가지 가치들 이런 부분들을 현재적 시점에서 다시 재조명 해보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 해보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시원한 가을하늘 아래서 사람들은 3시간 동안 힘든 줄도 모르고 우리 굿 음악을 즐겼습니다.
박용석/인천광역시
“스트레스 확 풀리고 여기 오니까 애들, 어린애, 어른, 외국인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스트레스 풀면서 뛰고 노는 거 보니까 참 즐겁네요.”
풍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모두가 함께 모여 어울리는 굿 적인 놀이꾼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락 가수인 크라잉넛의 공연입니다.
신명나는 노래에 무대는 마당이 되고 공연은 놀이가 됐습니다.
다음날 새벽 세시까지 이어진 이 음악제는 대중음악과 우리 굿 음악이 어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음악제였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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