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와 면도날 등을 사용해 불교의 세계를 미술작품으로 제작하는 한 미술작가의 작품전이 최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김단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만개의 성냥갑 하나 하나에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특이한 점은 앞에서 보는 것과 왼쪽에서 보는 것, 그리고 오른쪽에서 보는 것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볼 때는 그림자로 인해 그림의 실루엣이 나타나고, 오른쪽에서 볼 때는 성냥갑의 그림이 뒤로 비쳐져 또다른 그림이 되며, 왼쪽에서 볼 때는 그림이 색채를 통해 나타납니다.
이 작품은 만물이 모두 일시적인 모습일 뿐 실체가 아니고, 또 실체가 아닌 바로 그곳에 인간의 실재가 있다는 불교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산 김연식 작가의 작품입니다.
'매니큐어 작가'로 알려진 정 작가는 본래 사찰 음식 전문가였는데, 사찰 음식에도 색채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느껴, 색채를 활용해 불교를 쉽게 알리고자 미술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김연식 / 매니큐어 작가
"(면도날) 하나하나가 이렇게 몇 만개로 뭉치면 이런 거대한 하나의 부드러운 원이 그려지면서 또다른 모습으로 부활해서 태어나는.."
'구스타프 말러의 몽유도원도' 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김연식 화가의 이번 개인전에는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모두 11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팀 모블리 / 미국 하와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는 성냥갑을 보고 놀랐어요. 이건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면도날이네요.”
이번 전시회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김단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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