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16회 노인의 날입니다.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노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됐는데요, 노인 문제는 고령화문제와 직결되는데, 현황과 정부의 대책을 송보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해 일흔 여섯 살의 독거노인 이모씨.
8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비 20여만원을 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조차 잘되지 않는 아들이 부양의무자로 등록되는 바람에 이마저 끊길 뻔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그 돈도 안나오면 못살죠. 돈 나올 곳은 없는데 방세도 제대로 못 내고 어떻게 해요?”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통계를 보면 올해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1970년의 4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 24.3%, 2050년 37.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졌다고 해서 삶의 질도 높아진 것은 아닙니다.
전체 고령자의 6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38만 명 중 노인의 비중은 27.4%에 달했습니다.
노인들의 40.2%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고, 39.8%는 '건강문제'를 꼽았습니다.
김○○(78세)
“금전적인 문제가 상당히 많이 있어요. 자식들 눈치도 보이고…”
이처럼 은퇴가 빨라지고 삶은 길어지자 55세 이상의 고령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5%로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일자리 선택기준은 임금 수준이 29.3%로 가장 높았고, 일의 양과 시간대, 계속 근로 가능성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60세 이상 근로자의 월급여는 전체 평균의 75%에 그쳤습니다.
건강문제도 심각합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10만 명당 847.8명이 사망했고 다음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75세 이상 독거노인에게 치매검진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독거노인의 42%가 최저생계비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만큼, 아이돌보미와 급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노홍인 국장 /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국
“아울러 지자체별로 공동생활가정과 친목 모임을 적극 활성화해 노인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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