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정보 노출로 인한 피싱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쓰면 걱정을 덜 수 있는데, 내년부턴 사용 절차도 더 간편해진다고 합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공인인증서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는 모두 1천5건, 피해액은 240억 원에 이릅니다.
피해 대부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가 함께 노출된 경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회사와 당국은 보안카드보다는 1분마다 비밀번호가 바뀌는 OTP, 즉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사용을 권합니다.
김윤진 IT총괄팀장 / 금융감독원 IT감독국
"OTP는 비밀번호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아예 인쇄돼 나오는 보안카드에 비해 전자금융거래시 보안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별로 따로 발급해야 하는 보안카드와 달리, OTP는 하나만 발급 받으면 여러 금융회사에 추가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추가로 등록하려면 직접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창구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입니다.
그렇다 보니 OTP는 도입 5년만에 이용자 수가 660만 명 가까이 늘어났지만, 여러 기관에 추가 등록해 사용하는 이용자는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절차만 거치면 온라인으로 모든 금융기관에 OTP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다른 컴퓨터에서 은행거래를 할 경우 전화 등을 통한 추가 인증을 거치도록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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