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요즘에는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참여형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JCN, 이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74살의 박종수 씨는 중구의 한 마트에서 매장 정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박 씨는 나이가 든 뒤에도 사회참여를 통해 많은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박종수 (74세 )
“이렇게 나와서 활동을 하니까 사람들도 접할 수 있고 내 건강 챙기면서 거기에 또 용돈까지 벌어가니까 거기서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곳에는 1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70살을 넘긴 노인들입니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요소요소에서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 젊은 사람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성돈 사장 /‘ㅅ’마트
“젊으신 분들 보다 열심히 일을 잘해주니까 마트가 굉장히 활기차고, 직원들 전체가 부친, 모친처럼 모시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구직형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울산지역의 60세 이상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취업과 구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4%가 건강이나 여가시간, 사회참여 등의 이유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생계비 마련이라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참여에 대한 노인들의 인식 변화와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윤형 박사/ 울산발전연구원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참여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의 삶의 의미를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일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직종 개발과 재취업에 따른 사회적 지원 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와 같이 은퇴인구들이 보유한 전문기술을 활용해 고급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중앙방송 뉴스 이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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