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가 지난 추석 연휴에 막이 올랐습니다.
유등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물과 불, 빛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을 SCS, 박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진주의 상징인 봉황이 날아들더니 어둠이 찾아온 남강이 서서히 오색 빛깔로 물듭니다.
남강을 아름답게 수놓은 유등 위로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말로는 다 형언할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정화경, 경남 진주시
"불꽃하고 유등이 어우러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예뻐요."
올해는 33개 나라의 풍물등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와 세계명작동화 등 가지각색, 5만 2천여 개의 유등이 남강을 밝힙니다.
유등의 역사가 시작된 진주성도 올해는 축제의 현장으로 변모했습니다.
500여년 전 성 안의 모습이 유등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박민주, 부산시 영도구
"진주성의 옛 모습을 재현한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역사적인 모습을 실제로 즐길 수 있어서 좀 더 풍성한 연휴가 된 거 같아요."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이 이틀 늘었고, 보는 즐거움에 즐기는 재미까지 더해졌습니다.
유등 만들기와 유람선 체험에 이어 유등 뮤지컬이 첫 선을 보입니다.
서영수 예술총감독/ 남강유등축제
"유등의 주제를 좀 살려야겠다. 유등의 역사라든지, 주제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래서 등 자체에도 그런 작품들이 많습니다만 유등 주제 공연을 별도로 만들어서..."
2년 연속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 내년 2월 캐나다 진출을 계기로 이제 세계 무대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짧았던 추석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유등은 첫 날부터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Scs 박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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